12일까지 이은해·조현수 잡아라 - 검경 합동팀 구성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해 12월 잠적한 이은해 씨와 공범 조현수 씨를 검거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이 합동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6일 인천지검과 인천경찰청은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씨와 조씨에 대한 조속한 검거를 위해 합동팀을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평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인 이은해(31, 왼쪽)와 공범 조현수(30)에 대해 검찰이 공개 수배

이같은 팀이 꾸려진 건 체포영장 유효기간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들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오는 12일까지 검거하지 못하면 다시 체포영장을 받아야 합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남편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경찰은 해당 사건을 변사로 보고 내사 종결 처리했으나 지난 2019년 10월 유족의 지인이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제보하며 재수사가 진행됐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앞두고 도주했습니다.

검찰이 지난달 30일 이들을 공개수배한 뒤 전국적으로 두 사람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검거에 필요한 결정적 제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도주 이후 해외로 나간 기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처했습니다.

'가평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인 이은해(31, 왼쪽)와 공범 조현수(30)에 대해 검찰이 공개 수배

이와 별개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씨의 옛 남자친구들에 대한 의문사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이씨가 만났던 남자친구들이 모두 의문사했고 이씨가 이들의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이 퍼지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사를 검찰에서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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