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 비수도권 중 강원 아파트 가장 많이 사들였다

최근 1년간 서울사람이 아파트를 가장 많이 구입한 지역은 강원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규제지역 내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사람, 수도권이외 아파트 매입지역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2021년 4월~2022년 3월) 간 서울사람은 비수도권 지역 중 강원(3404채)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했습니다. 충남이 3140채, 충북이 2390채로 뒤를 이었습니다.

수도권과 접해 있는 강원, 충남, 충북은 교통망 개선으로 각 지역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강원은 춘천에서 속초까지 93.7㎞를 연결하는 동서화고속철도 사업과 강릉~양양~속초~고성(제진역)으로 111.7㎞를 연결하는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신설 사업이 지난해 12월 일부 구간 착공했습니다. 두 사업 모두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충청권은 대전~세종~청주 공항을 잇는 노선과 경부선을 개량한 대전 신탄진~조치원(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강경~계룡(충청권 광역철도 3단계) 신설이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됐습니다. 청주공항~화성 동탄을 잇는 수도권내륙선도 앞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발주되면서 조기착공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신규 분양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춘천에서 삼부토건이 시공하는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99가구가 이달 분양합니다. KB부동산신탁이 수탁·시행하고 봄내산업개발㈜이 위탁·시행합니다. 전 가구 테라스 및 복층설계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 기업복합도시에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 875가구를 공급합니다. 음성 역대 최다 청약통장이 몰렸던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후속 단지로, 연내 분양 예정인 B1블록과 함께 1군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입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둔화되고, 매수심리 역시 위축되는 가운데 지방 '원정 쇼핑'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수요에 더해 자연환경이 뛰어난 수도권 인근 지역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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