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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IT)

유튜브 vs 넷플릭스

주력 시장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2021년 유튜브는 신규 구독자 수와 매출액 부문에서 처음으로 넷플릭스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영상을 즐길 수 있는 OTT는 크게 구독형 VOD(SVOD)와 광고형 VOD(AVOD)로 나뉘어 집니다.

2015~2020년은 넷플릭스로 대변되는 SVOD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유튜브로 대변되는 AVOD(+구독형)가 더 우위를 점할 것이란 예측이 점점 현실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구독형 넷플릭스보다 광고 기반에 구독(프리미엄)을 첨가한 하이브리드형인 유튜브가 더 부각된 이유는
1)무료라는 접근성
2) 광고주의 선호
3)이용자 자체 제작 콘텐츠 풍부 등
'삼박자'가 골고루 갖춰졌다는 평가 때문입니다.

넷플릭스로 대변되는 높은 품질의 작품도 좋지만 일반인 콘텐츠가 가미된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갖는다는 얘기가 됩니다.

지난해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2억2184만명으로, 이에 기반한 넷플릭스 매출은  약 296억달러(가입자 1인당 약 133달러)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가입자 수에서 9%(1818만명), 매출은 18.8% 증가한 수준으로 괜찮운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실적 발표 당일 20%이상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이유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장률 때문입니다.
단순히 실적에 대한 부분이 아니라  넷플릭스로 대변되는 구독형 모델이 이미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르러서 확장성이 더 이상 크지 않은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 입니다.

반면 넷플릭스와 다르게 광고를 보면 공짜로 볼 수 있는 유튜브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모회사인 알파벳은 지난 2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유튜브 광고매출이 288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의 지난해 매출액(296억달러)과 거의 근접한 수치다. 이에 더해 유튜브는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 모델(월 12달러)인 '유튜브 프리미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넷플릭스처럼 분기별로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9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가 전 세계적으로 5000만명을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2021년 한 해만 2000만명 이상 가입자가 증가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수(1818만명)를 뛰어넘는 수치로, 약 5000만명의 유튜브 구독자 수를 감안하면 회사는 지난해에만 72억달러가량의 구독매출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이처럼 시장에 공개된 광고매출과 구독매출 추정치를 더하면 약 360억달러(약 43조원)로 넷플릭스의 작년 매출(296억달러·약 35조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유튜브가 넷플릭스를 매출로 앞선 흐름은 넷플릭스가 실적 자료를 공개한 2017년 이후 처음 있는 일 입니다.


구독형(SVOD)보다 광고형(AVOD)에 자금과 사람이 몰리는 이유는 초심자도 무료로 접근이 가능하고, 광고주 입장에서도 타깃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생산 방식에서 넷플릭스의 근본적 한계가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양질의 인력을 확보해 높은 품질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 생산에 드는 비용이 계속 증가하는 데다 이용자들의 소비 속도를 콘텐츠 생산 속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반면 유튜브는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기보다 플랫폼만 제공하기 때문에 콘텐츠 생산 속도가 빠르고, 그 덕분에 급격하게 변하는 소비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제 유튜브는 예전의 tv를 대체하는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고, 앞으로도 더 영향력이 커지겠습니다.

<참고 우리나라 OTT이용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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