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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문화)

홍현희 대신 제이쓴이 입덧 - 쿠바드 증후군 이란?

임신 5개월인 개그우먼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이 최근 방송에 출연해 입덧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제이쓴은 냉장고 냄새 하나에도 고통받는 것은 물론 커피 대신 오미자청, 팬케이크 대신 얼큰한 순두부찌개를 찾는 등 입맛도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mbc 전지적 참견시점 제이슨 모습

실제로 입덧, 요통, 식욕 증가 등 임신한 아내와 육체적, 심리적으로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쿠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은 ‘알을 낳다’는 뜻의 프랑스어(couver)에서 나온 말입니다.

‘환상 임신’, ‘동정 임신’이라고도 일컫는데 통계상 예비 아빠의 30% 이상에서 나타날 만큼 흔한 증상입니다.

대부분 임신 3개월 무렵 시작되고 완화되었다가 출산이 가까워지면 다시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07년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스대의 아서 브레넌 박사 연구팀이 예비 아빠 2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중 20여 명이 입덧 요통 불안 불면증 치통 피로감 등 임신한 아내가 겪는 증상을 똑같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한 경우 아기를 밴 것처럼 배가 부풀어 오르는가 하면 허기진 사람처럼 음식을 마구 먹기도 했습니다.

이들 중 11명은 이런 갑작스러운 증세 때문에 병원을 찾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여성 호르몬의 영향, 남편이 아내를 너무 사랑해서 등 여러 가지 설들이 많지만, 심리적 요인과 호르몬 변화가 가장 주된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쿠바드증후군은 공감을 잘하는 경우 나타남


심리적 요인은 파트너의 임신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문에 후진국보다는 선진국, 여성에 더 공감하는 경향 등 사회문화적 요소와 관련해 바라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쿠바드 증후군을 겪는 대다수의 남편에게는 호르몬 변화가 생기는데, 임신 중 남편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분의 1로 떨어지면서 피로감과 우울 증세를 보이며,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 수치는 올라갑니다.

구체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대부분 출산과 함께 증상이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증상이 의심될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쿠바드 증후군은 불안증세가 동반될 때 악화할 수 있으므로 부부간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대화를 생활화하고 태교와 함께 요가와 명상과 같은 수련 활동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B6를 다량 함유한 녹황색 야채와 콩이 원료인 음식이 도움이 되며, 자율신경계 조절에 도움을 주는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을 활성화해 구토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돼지고기 쇠고기 어패류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B12도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생강차는 입덧이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따뜻하게 끓여 먹는 것이 도움이됩니다.

* 쿠바드증후군 이란?

아내가 임신했을 경우 남편도 입덧, 요통, 체중 증가, 메스꺼움과 같은 육체적 · 심리적 증상을 아내와 똑같이 겪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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