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으로 치러진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서 KBS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SBS는 역시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선보였습니다.
지상파 3사(KBS·MBC·SBS), 종합편성채널 4개사(MBN·JTBC·채널A·TV조선), 보도전문채널(연합뉴스TV·YTN) 등 9개 방송사는 9일 오후 5∼7시부터 10일 새벽까지 개표방송을 이어갔습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서 발표한 방송사별 자체 최고 시청률을 순위를 보겠습니다.
1) KBS가 12.8%,
2) MBC 6.9%,
3) SBS 5.6%,
4) TV조선 4.7%,
5) JTBC 3.2%,
6) 채널A 3.0%,
7) YTN 2.2%,
8) MBN 2.1%,
9) 연합뉴스TV 1.7% 순이었습니다.
참고로 각사의 방송 시간과 광고 시간이 서로 달라 시청률 절대 비교나 개표방송 합산은 되지 않았습니다.
평균 시청률로 보면, KBS 1TV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2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의 평균 시청률은 8.25%였고, MBC ‘선택 2022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은 5.3%로 집계됐으며, SBS ‘2022 국민의 선택’ 평균 시청률은 4.52%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방송사와 달리 SBS는 이번 선거방송에도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를 선보였습니다.
주요장면을 살펴보면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후보자들은 그룹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에 맞춰 춤을 추거나 사막에서 카체이싱을 펼쳤습니다.
넥스트 레벨 포인트 안무인 ‘디귿춤’을 추는 장면도 생동감 넘치게 구현해 호평을 받았으며, 후보들의 표정이나 손동작의 디테일은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두 후보는 영화 ‘매드맥스’를 연상케 하는 영상 속 사막에서 차를 타고 질주했으며 수염이나 표정 등 표현은 섬세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특히 오토바이에 ‘후보사퇴’가 적힌 신문이 날아와 붙자 안 후보의 표정은 살아 움직이는 듯했습니다.
이밖에도 SBS 놀이동산 ‘디스코 팡팡’, 유권자들의 바람을 담은 카드를 갖기 위한 추격전 캐치(Catch), SBS 선거 방송의 대표 캐릭터인 ‘투표로’ 등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BS의 개표방송은 화려하고 공을 많이 들인 개표방송이었지만 장시간 시청하기에는 다소 거부감이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BS는 화려한 그래픽에 비해 시청률은 낮았고, 오히려 가장 전통적인 방식을 선보인 KBS가 가장 높았는데,
대선 개표 방송이라 국영방송의 이미지 때문에 영향이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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