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최근 액티브웨어 ‘스파오 액티브’를 내놨습니다. 걸을 때 몸에 거슬리지 않는 가벼운 소재 운동복과 속옷이 주요 상품입니다.
전체 소비자 80%가 여성으로, 자외선 차단 티셔츠는 한 달 40만장씩 팔리고 있습니다.
이랜드 관계자는 “최근 사내에서 걷기 캠페인을 했는데, 여성 직원이 남성보다 1.8배 걸음 수가 많더라”며 “걷기에 빠진 여성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휠라코리아의 여성 전용 운동복 ‘휠라 핏’은 올해 매출이 매달 50% 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여성 인구가 늘면서 관련 매출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휠라 코리아의 여성 전용 운동복 제품인 ‘휠라 핏’은 올해초부터 지난 3월까지 매출이 매달 50%씩 뛰고 있습니다. 걷기에 적합한 올인원 민소매 티셔츠와 레깅스, 티셔츠 재킷 등을 판매합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여성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매출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걷기에 빠진 여성들이 시장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여성 인구가 코로나 이후 크게 늘면서, 이들을 선점하기 위해 의류·스포츠 업체들이 신제품 개발·출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나이키·아디다스 같은 기존의 인기 스포츠 업체들도 2025년까지 여성 매출 점유율을 45~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여자들은 더 걷고 있습니다.
작년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우리나라 국민의 여가 활용 방안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성인구의 22.1%는 평일 저녁에 걷기·산책을 즐긴다고 응답했고, 남성의 경우엔 13.9%였습니다.
운동에 빠진 여성 인구가 코로나 이후 더 늘어나는 것은 전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합니다.
작년 미국의 남성용 운동화 매출은 전년보다 17%가 늘어난 반면, 여성용 운동화 매출은 24%가 늘었습니다.
나이키·아디다스·언더아머 같은 스포츠 의류·신발 전문업체들은 코로나 기간에도 작년 한해 5~9%씩 성장했는데, 특히 20~30대와 여성 소비자의 매출 상승폭이 컸다.
최근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해시태그는 ‘핫걸워크(HotGirlWalk)’입니다.
관련 게시물만 5000개가 넘는데, 미아(Mia)라는 이름의 스페인 여성이 매일 왕복 4㎞씩 경쾌하게 산책하는 모습을 찍어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최근엔 국내에서도 이를 따라해 산책 과정을 영상으로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직장인 김부경(42)씨는 스스로를 ‘걷기 중독자’라고 일컫는 사람입니다. 김씨는 “매주 토요일 아침 6시면 가방을 챙겨 일어나 친구들과 서울 내·외사산 외곽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걷는다”며 “걷다 보면 코로나 블루가 사라지고 회사 생활로 누적된 피로도 누그러드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걷는 여성들을 잡기 위해 의류 업체들은 여성 전용 액티브 웨어 확충에 속속 나서고 있습니다.
요가복 업체 룰루레몬은 최근 여성 전용 운동화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남성용 신발의 더 작은 버전’에 불과했던 기존의 여성용 운동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여성 전용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것입니다.
매일 걷고 뛰는 여성들을 사로잡는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아야만 고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국내 중견의류업체 칸투칸은 올해 여성 전용 액티브웨어 ‘수플라’를 출시했는데, 자사 사이트 내 23만명의 여성 회원만을 대상으로 판매합니다. 이 업체는 “운동하는 여성인구를 선점해야 전체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습니다.
걷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업계에선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각종 이벤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몇몇 의류 업체는 5월 16일에 서울 양재천·여의천·청계산 일대에서 ‘여성 전용 산책 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왕복 12.5㎞를 걷거나 뛰면 되는데 여성만 등록이 가능하지만, 등록한 여성의 가족이나 연인, 친구인 경우엔 남성도 같이 참가해 걷거나 뛸 수 있습니다. 산책이 끝난 뒤엔 무알콜 맥주를 마시는 뒷풀이 파티도 있습니다.
숙박업체들은 걷기에 빠진 여성들을 겨냥한 ‘운캉스(운동+바캉스)’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 남산의 레스케이프 호텔은 최근 조용히 걷기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고객에게 피트니스 공간을 1시간30분 동안 따로 빌려주거나 휴대용 트레드밀 기기를 빌려주는 패키지를 출시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운동복 업체와 협업해 비대면으로 영상을 보며 운동을 할 수 있는 ‘호트(호텔+트레이닝)’ 패키지를 내놨습니다.
요즘 주위에 보시면 걷기운동하는 여성들 진짜 많이 보이실 겁니다. 코로나로 헬스장 가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여집니다. 건강에 좋은 일이니 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면 적극 권장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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