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품귀현상’을 이어가고 있는 ‘포켓몬빵’에서 벌레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황모(39)씨는 13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아이들이 포켓몬빵 봉지를 뜯었는데 빵 밑에 뭔가 붙어 있다고 해서 자세히 보니 벌레였다”면서 “너무 놀라 고객센터에 전화해 조사를 요구했는데, 엉뚱하게 집으로 빵을 잔뜩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황씨에 따르면 그의 가족은 지난 10일 충남 서산에 있는 고향집을 방문했다가 포켓몬빵을 7봉지를 선물받았습니다. 서울에선 구하기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황씨의 시누이가 아이들을 위해 동네 마트에서 사둔 것입니다.
말로만 듣던 포켓몬빵을 받아든 아이들이 신이 나서 빵 봉지를 뜯었고, 그 중 초코롤빵에서 길이 1㎝가량의 둥그런 벌레가 발견됐다는 게 황씨의 설명입니다.
그는 “평소 아이들에게 음식을 줄 때 포장지와 유통기한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있는데 뜯어진 곳 없이 빵빵한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황씨의 시누이는 월요일인 11일 포켓몬빵 제조사인 SPC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밝힌 뒤 사진을 보냈습니다. 이어 제품을 회수해 벌레가 들어간 경위를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제조 공정상 이물질이 들어갈 수가 없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고 설명하면서 제품을 회수하고 보상제품을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
13일 황씨의 시누이에게 빵 한 박스가 배달됐습니다. 어떠한 사과 메시지도 없이 빵만 전달됐고, 문제의 빵은 회수해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서 벌레가 나오면 안되는 것 아닌가. 우리는 정말 걱정되는 마음에서 더 신경써 만들어 달라는 의미로 조사를 요구한 건데 제대로 답변하지 않고 제품도 회수하지 않았다”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기업 경영의 기본인데, 그러지 않고 대충 넘어가려는 것 같아 화가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SPC측은 “이물질은 100% 회수하는 것이 회사 방침이다.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분명히 안내를 드렸는데 택배사 실수로 제품만 전달하고 회수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빵을 보내드린 것은 무마하려던 것이 아니라 죄송한 마음에 작은 성의를 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사진상 벌레는 화랑방 나방류 애벌레로 보여지는데 그을린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유통 과정에서 봉지를 뚫고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제품을 회수해 벌레가 발견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용추가 - 제보 진위논란>
제조사 관계자는 "제보자로부터 회수한 문제의 빵은 유통기한이 2022년 4월11일인데, 이 제보자로부터 한 언론사가 입수한 빵 사진의 유통기한은 2022년 4월15일이다"며 "어떻게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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