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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문화)

56년 칼국수 맛집 명동교자 - 하루 5200그릇 팔린다

올해로 56년째 운영 중인 서울 중구 명동의 대표 맛집 명동교자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타격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2020년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명동교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172억2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억8200만원이었습니다. 명동교자가 2019년 처음 4분기(10~12월)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1년치를 모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1년 명동교자 매출

명동교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빠진 자리를 내국인으로 채웠습니다. 대표 메뉴인 칼국수(9000원)로 매출액을 산술적으로 나누면 190만 그릇을 판매한 꼴이고, 하루 칼국수 판매량(365일 기준)은 5200그릇에 달합니다. 영업이익율(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20%에 달합니다.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명동교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영업적자를 냈습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명동교자는 매출을 늘리면서도 인력을 줄여 이른바 긴축경영을 단행했습니다. 명동교자는 2020년 140명에 달하던 직원을 20% 감축해 112명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비용(판매비 및 관리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급여는 지난해 13억3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7%(8억원) 줄였으며, 주방설비에 8300만원을 들여 내부장비도 개선했습니다.

부동산 임대료 부담이 적다는 점도 명동교자가 코로나19 위기를 빠르게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명동교자는 서울 명동과 경기 용인에 600억원 규모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토지가격을 살펴보면 명동본점은 189㎡(약 58평) 규모로 130억9200만원, 인근에 위치한 분점은 236㎡(약 72평) 422억6900만원 정도입니다. 이 밖에도 경기도 용인시에 6218㎡(약 1880평) 규모 9필지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명동교자 메뉴

명동교자는 가맹사업을 하지 않고 전국에 3곳만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200석 규모 이태원점을 2018년 선보였습니다.
명동 본점 인근에 1976년 분점을 낸 지 42년 만에 3호점을 낸 셈입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명동교자가 매년 지급하는 지급임차료는 3억3600만원 정도입니다.

명동교자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줄고 해외 관광객이 늘면 실적이 더 호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제한 중심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 18일 해제됐고 방역당국은 해외 관광객 입국도 늘려 갈 방침입니다. 지난 2월 밀가루 등 원자재 영향으로 모든 메뉴 판매가격을 1000원 인상해 매출 상승 영향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창업주의 둘째 아들인 박제임스휘준씨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명동교자는 1966년 박연하 대표가 친척이 운영하던 작은 칼국수집에서 시작했습니다.

점포이름은 장수장이었는데, 1969년 명동칼국수로 바꿨습지다. 10년 뒤 지금 본점 건물을 사서 두번째 매장을 열었는데,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상표문제로 몸살을 앓았고 1978년 명동교자 (구)명동칼국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명동가면 다들 한번씩 명동교자 가실텐데 역시 규모가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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